정말 시골스런 풍경을 보고 싶을때, 강원도 정선의 대광사에는...
추웠던 겨울날 강원도 정선의 대광사에 방문했던 기록을 남겨 봅니다.
아리랑 노랫가사처럼, 구비구비 돌고 돌아서 도착한 정선의 대광사.
왜그렇게 정선 아리랑의 노래는 천천히 부르고 애달프게 부르는 지, 이곳에 오면 알게 됩니다.
게다가 주지스님의 정선아리랑 한대목을 들으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도는 여운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그때, 주지스님의 그 구성진 정선아리랑을 녹음해야만 했는데, 감동을 받느라, 차마 기록하지 못한게 아쉽기만 합니다.
해당화~ 하면서 시작하는 정선아리랑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시래기의 모습.
굉장히 튼튼한 무우의 무청을을 말리고 있나봅니다.
이렇게 공기좋고 깨끗한 산골에...차가 하루에 네다섯대 지나갈까 말까 한 이 산골짝에 양지바른 곳에, 이렇게 싱싱한 무청이
겨울볕에 말라가고 있습니다. 보나마나...먹으나 마나...이 무우청은 굉장히 맛있는 맛을 낼겁니다.
대광사 한켠으로 개울이 흐릅니다. 밤새 창을 열어놓으면 그 계곡물 흐르는 소리에 절로 귀기울이게 됩니다.
그렇게 계곡이 흘러가고, 그 소리에 치유가 시작되고 힐링이 일어납니다.
그 기쁜 정화의 마음을 누가 알겠습니까...
구들방을 넉넉하게 지져줄 땔감들도 풍족합니다. 두세시간 불을 피우면, 한밤중에는 너무 뜨거워서 자다가 말고 절로 일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한번 불을 떼우면, 이틀이나 가는....엄청난 따뜻함을 지랑하는 든든한 구들장이 있습니다.
덕분에 몸은 노곤고녹 원적외선에 치유가 일어납니다.
그냥 밥먹고 자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이곳....
차가운 겨울공기를 한참이나 들여마셨습니다.
지금도 그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지금 여름이 지나고 이렇게 가을이 돌아오는 길목에서 맞이하는, 가을의 향기는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문득 기대되는 마음이 올라왔습니다.
대광사의 가을이 가보고 싶습니다.
강원도 길을 구비구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