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그램 텐러버 과정 골드Gold가 지난주 끝났습니다.
어느덧 일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그럽게 춥던 불재의 한겨울을 보내고, 울창하게 자란 엉겅퀴들을 보며 감탄할 새도 없이, 어느덧 데카그램 1년과정인 텐러버 골드가 끝났습니다. 참 엄청난 1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상중에 계셔서 참석하진 못한 분들이 계셨지만,
모두들 마지막 텐러버의 시간에 새로운 시작을 기약하며 만났던 것 같습니다.
문득, 함께 식사를 하다가 1년전 이맘때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서로 어색하고, 어려워 하면서도 함께 한다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충만했던 시절이었지요...
그렇게 서로가 함께 했던 소중했던 시절이 참으로 훈훈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이었고,
그리고 모두가 새로운 사이클로의 도약을 경험했던 시간인 것 같았습니다.
내 안의 생명나무를 찾아서...
내 안의 골드Gold를 찾아서....
지난 1년 동안 텐러버 골드수련을 하면서, 물님의 첫마디는 바로 이것이었다.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사실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질문이 바로 이것이었다.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나는 돈벌기를 원하고, 성공하기를 원하고, 더 많은 인기와 명예를 원한다는...내가 만족할만한 답은 아니었다.
어쩌면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가르침을 받으며 살았던 건지도 모르겠다.
점점 세상속으로 함몰되어 가는 나를 보면서,
나는 참 갈증에 시달렸던 것 같다.
그리고 1년이 흘렀다.
그리고 나는 원하는 것이 생겼다.
바로 커뮤니케이터.
영성과 현실을 소통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하는 사람이 되는 것.
그것이 바로 내가 원하는 삶이었다.
나는 영성의 이야기를 번역하고 통역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그런 삶 속에서 존재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싶을 뿐....
그것 뿐이다.
뒤의 예수님상과 물님의 얼굴이 겹쳐보여서 한장 찍었다.
늘 고마우신 물님...^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