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짜기의 계곡이 있는 곳에서는 치유도 일어난다

계곡소리에 가만히 귀를 기울여 보면, 치유가 일어난다고 합니다.

음파가 어떻고, 자기장이 어떻고, 몇 헤르츠가 흐르고...그런 과학적인 근거들도 있지만,

사실은 고요하게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내면에 쫘악 가라앉고, 무언가 새로운 기운이 기운생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고요히 명상으로 내 안으로 들어가는 작업을 하기 위해 예전부터 수행자들은 깊은 산속을 선호 했나 봅니다.

올해초 겨울에 강원도 정선의 대광사를 다녀오며, 찍은 사진들의 기록을 남겨 봅니다.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때마다 꺼내보기 힘들때, 이렇게 추억으로나마 대광사의 기억을 남겨 보고 싶습니다.

밑에 보이는 사진중에 녹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바로 천녀들이 목욕을 하고 갔다고도 하고, 용이 승천했다고도 하는 연못입니다.

굉장히 깊어서 물고기들도 많이 산다고 합니다. 뭔가 신비스럽고 비범한 분위기입니다.

아침에 동이 커오고 만물이 깨어나고 공기가 따뜻해질때, 사방에서는 아지랑이 같은 신기루들이 일어나고, 이렇게 아름다운 햇살에 눈이 부시게 됩니다.

그런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르네요.

흐르는 계곡과 고여있는 산골물들...

그 사이로 봄이 찾아오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올초에 찍은 사진이라, 지금 올리기가 참 민망하네요.

그래도 기록은 기록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