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갑오년....
2014년...말의 해를 맞이해서 언론이 하루도 잠잠할 날이 없는 듯 하다.
어쩌면 언론은 잠잠한 편이나, 사건과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는 것이겠지.
세월호 사건이 일어나서 많은 청소년들이 너무도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것처럼,
얼마전의 군대에서 일어났던 총기 난사사건으로 또 너무도 무고한 젊은이들이 희생을 치르게 되었다.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이들의 이런 안타까운 죽음앞에서...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면서 느끼는 감정은 하나일 것이다.
우리는 너무도 많은 지식정보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고,
더 안락한 삶을 향해 너무 어린 나이부터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
예전 호주워홀시절에 만난, 한 대만친구가 이런말을 한 적이 있다.
"한국인들을 왜 그렇게 열심히 일을 하고 악착같이 돈을 버냐고..."
호주워홀러들의 모습을 보면,
특히 일본인이나 유럽인들에게는 즐기며 여유자적하는 그런 모습들이 보이게 된다.
돈은 적당히 머물 수 있을 정도만 모으면 되고,
다음 여행지로 떠날 수 있는 차비만 마련되면,
그냥 짐을 싸고 이동하는...그런식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지 않다...
한국인은 그렇지 않았다.
그리고 나도 그렇지 않았다.
악착같이 기왕하는 것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최대한 많이...가 아마도 삶의 모토였던 것 같다.
덕분에 몇번이나 차를 바꾸고,
좋은곳에 머무르며 살았지만, 막상 한국에 다시 돌아오니,
그 많은 여행을 했음에도, 더 여유롭게 살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이렇게 빠르게,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것에 너무 길들여진 것이 아닌지....
그래서 그런 중압감과 긴장으로 우리는 이렇게 막다른 골목에 와 있는 것은 아닌지...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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