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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tual Life

다시 시작해야하는 감사일기...

작년 한해 동안 나는 참 바빴던것 같다.

여러 일들이 나를 거치고 같고, 

회사에서 내부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문득 문득 나를 들여다 볼때마다,

내 안에 깊은 분노와 화, 처리되지 않은 감정들이 계속 반복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사람이 살아가는 일들속에는 당연히 여러일들이 있겠지만,

정말 작년 한해는 너무도 다사다난 했었다.

그리고 그 일의 핵심에서 보게 되는 것은,

결국 나라는 사람이었다.


나는....성공이나, 쟁취, 승리, 정복에 대한 욕구로 가득차며

조직생활에 대한 깊은 통찰이나, 

각각들의 입장보다는

나의 성공, 나의 드러남, 나의 돋보임에 집착하여 일을 추진한느 사람이었다.

결국 내가 얻는 것은 무엇이었고,

나는 대체 무엇때문에 그렇게 집착하고,

미워하고 시기하며, 내 주변을 그런 기운들로 만들어 가고 있을까....


사실 내 삶속에 나는 요즘만큼이나 감사함을 느끼며 산적이 없다.


아침 출근길마다 아파트보도를 정성스럽게 쓸어 주시는 경비아저씨의 손길에 감사하고,

5층 높이로 훌쩍 큰 나무 사이를 아침마다 걸어서 출근하는게 감사하고,

15분여동안 계속 걸어서 역에까지 갈 수 있는 내 다리가 감사하고,

무엇보다 아침마다 내가 가야 할 곳이 있음에 감사하고,

내가 도착하면, 굳이 내가 무엇을 해서가 아니라 온 이유때문에 월급을 주는 회사가 있어서 감사하다.



하루에 5가지씩 감사의 제목들을 올리던 나는 어디가고,

이렇게 큰 감사의 이유보다

나를 짜증나게 하고, 나를 화나게 하고,

이 나라, 이 사회, 이 시스템, 이 회사, 이 분위기, 이 사람....을 원망하고 미워하는 나를 본다.



나를 세우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며,

나는 누구보다 더 정신차리며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나는 감사일기를 다시 시작해 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