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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tual Life

알람이 울리기 전에 눈이 떠졌다...

요즘 그런것 같다.

알람이 울리기 전에 눈이 떠진다

걱정이 되서인지.

알람이 울리기 3분전에 눈이 떠지는 것 같다.

어떤때는 10분전에도 눈이 떠진다.


알람전에 일어나서 상콤하게 하루를 시작하면 좋으련만, 

내안에서는 뭔가 3분이나 손해본 기분이 든다.

꼴랑 3분 더 못잔 것 같지고 왠지 하루종일 피곤해 하는 내가 좀 그렇기는 하다.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든판에,

사무실 출근을 평상시보다 30분 먼저해야 한다.


그렇게 안좋은 컨디션과 함께 일주일을 시작함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나는 감사일기를 쓰려고 한다.


1. 출근할 회사가 있어서 감사하다.

2. 알람보다 눈이 더 일찍 떠져서 감사하다.

3. 남들보다 일찍 출근할만큼의 지위가 있음에 감사하다.

4. 일주일을 먼저 시작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5. 이 글을 쓸 수 있어서 감사하다.



점심시간엔 이런 다운된 분위기를 변화시키고자

산택을 나갔다.

생각보다 날이 추워서인지 청계천에는 사람이 없었다.

덕분에 나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산책을 했다.


눈발이 날렸는데,

문득 이문세의 옛사랑이라는 노래가 떠올랐다.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내버려 둘거야.

그대~ 생각이 나면 생각난 대로, 내버려 두듯이.....


흰눈 나리면 머머머 서성이다

옛사랑 생각에 그 길 찾아가지...

광화문 거리 흰눈에 덮여가고~

하얀눈 하늘 높이 자꾸 올라가네...."


가사가 가물가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