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로서의 제주를 보면, 늘 많은 사람들이 북적북적, 멋쟁이 선글라스를 쓰고 돌아다닐것 같지만,
이런 제주도도 역시 사람이 사는 곳이기 때문에,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삶의 모습을 간직한채,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 같다.
사람이 사는 곳, 특히 한국 사람이 사는 곳에 빠지지 않는 많은 반찬들...
사람은 먹기 위해 사는가...살기 위해 먹는가...라는 원론적인 질문들도, 이런 시장에 들어가면, 그 질문들이 의미를 잃는다.
살기위해서건, 먹기 위해서건, 결론은 하나...
"우리는 모두, 먹는다...."
마치, 데카르트의 명언이 생각난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이 말만큼이나, 나는 존재한다. 고로 먹는다.
이 말도 또한 어울리지 않은가?
지난 5월에 머물렀던 제주도의 모습은 이러하다.
관광객들과 이주민들과 본토인들이 어우러져서, 독특하고 이국적이면서도, 무언가 원시적인 느낌이 공존하는 또 하나의 마을이었다.
비행기를 타고 움직이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꼈을지도...
중요한 것 하나는, 이렇게 많은 음식들과 과일들이 넘쳐나는 이곳이, 아직도 5일에 한번씩 펼쳐지는 전통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시장은 매일 가는 곳이 아니라, 어쩌다 한번 가는 곳이었기에 가능한지도 모르겠다.
제주도에서 꼭 먹어야 하는 한라봉. 과육이 클수록 더 비싸지지만, 어느정도 큰 사이즈에 한라봉을 추천한다. 작은 한라봉은 맛이 멋는 경우가 더러 있기 때문에, 큰 사이즈를 먹으면 대박까지는 아니어도 중박까지는 친다고 할 수 있다.
한라봉외에도, 천혜향이나 밀감이 나오는 계절에 갔을 수도 있으므로, 제철에 나는 다양한 감귤류를 볼 수 있는 묘미가 있다.
그것이 사람 사는 재미가 아닐까...?
어린시절 달디달게 먹었던 전통과자들도 한켠에 있지만, 천연의 맛이 주는 과일의 고급스러운 맛을 경험코자 한다면, 과자는 잠시 미뤄두는 것이 좋겠다. 과자보다는 과일~!!! 그것이 제주도에 머무르는 나의 원칙이었다. 가끔 그 원칙이 깨질 때도 있었지만.
두달간 제주도 에미서리 공동체에 머무르며,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했다.
그래서 더더욱 기억에 진하게 남는지도...모두들 그리운 하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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